안녕하세요! 오늘은 데이먼스이어의 pink pill 이라는 노래를 소개해볼게요.
노래의 제목인 pink pill(w100)은 실제로 데이먼스이어가 복용하던 우울증 약 이름이라고 하네요..
저는 처음에는 w100이라는 알약을 몰랐어서 pink pill 이라는 알약이 사랑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한다고 느꼈어요.
수학자이자 파스칼이 말한 기분전환처럼,
인간은 자기 스스로의 존재의 허무함과 부질없음을 인식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언제나 사랑, 일, 마약, 놀이와 같은 기분전환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데이먼스 이어의 pink pill(w100) 에서 등장하는 이 알약은 그러한 본인에 대한 부질없음과 슬픔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어떠한 상징적인 의미(사랑 등등)으로 봤어요.
지금 또 드는 생각인데, 매트릭스의 빨간약 파란약 같네요. ㅎ
먹으면 다 잊고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아니라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고통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 비슷한것 같아요.
사실 이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저의 상황이 스스로의 낮은 자존감과 부질없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사랑인가 싶기도 한) 사람에게 의존했던 시기였었기 때문에, 제가 pink pill의 의미를 그렇게 생각했을것 같다고도 생각이드네요 ㅎ
아무튼 이 노래는 그러한 의미로 저를 잔잔하게 짓밟기도 하지만, 그때에서 벗어난 저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도 해서 좋아하는 노래에요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데이먼스 이어의 pink pill 감상하시죠 ㅎ
가사
네모난 분홍색 알약을 삼키면
슬픔은 잠시 마취되고
흐르던 눈물의 이유도 잊어버리고
나 조금은 멍청해진 것 같아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해도
겨우 아문 가슴이 터져 흘러내리네
희미해진 나의 시선들로는
내 발밑의 재앙도 피할 수 없네
조그매진 나의 존재함으론
짓밟혀져가네 그저 짓밟혀가네
내 손을 잡아줘
내가 더 내려가지 않게
나의 여린 팔에는 내미는 힘조차 버거워
내게 대답해줘
내가 더 잠겨지지 않게
나의 두 귓속엔
아주 나쁜 말들이 맴돌아
희미해진 나의 시선들로는
내 발밑의 재앙도 피할 수 없네
조그매진 나의 존재함으론
짓밟혀져가네 그저 짓밟혀가네
짓밟혀져가네 그저 짓밟혀가네
짓밟혀져가네 그저 짓밟혀가네
짓밟혀져가네 그저 짓밟혀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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